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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 진정, 연착륙 기대감 ‘솔솔’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완화하면서 경제 연착륙에 대한 기대감도 커가고 있다.   일부에서는 글로벌 경기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으나 다른 한편에서는 인플레이션 문제를 낙관할 상황은 아니라고 경계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3일 인플레이션이 약화하면서 경제 연착륙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최신 데이터들은 과거의 많은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었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경제의 가장 큰 골칫거리는 경기침체와 인플레이션인데 최신 데이터에 따르면 리스크가 감소하고 있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6월 9.1%에서 올해 5월 4%, 6월에는 3%까지로 떨어졌다.   더 고무적인 점은 견조한 노동 시장이 아직 크게 약해지지 않았음에도 최근 몇 달 동안 기조적인 물가 흐름은 낮아졌다는 것이다.   이는 경기침체 없이 인플레이션이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목표치인 2%에 근접한 연착륙 가능성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러나 WSJ은 지난 3년간의 경제적 롤러코스터 상황에서 얻은 교훈은 몇몇 자료만으로 추론하는 것을 조심해야 하는 것이라며 최근 한 달의 행복감이 다음 달에는 쉽게 절망으로 바뀔 수도 있다고 전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도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이 끝난 것은 아니라며 아직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반응을 보였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좋은 뉴스는 정말로 좋은 뉴스라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인플레이션과 관련해 승리를 선언하기는 정말로 너무 이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세계 경제가 침체를 피할 가능성이 있으며 각국 중앙은행은 인플레이션에 관한 목표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리서치업체 인디펜던트 스트래티지의 사장인 대이비드 로슈가 지적했다.   베테랑 투자자인 로슈 사장은 1997년 아시아 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의 전개를 정확히 예측한 인물이다.   로슈 사장은 최근 물가가 완화하기 시작하면서 낙관론이 일고 있지만 연준이 내년까지 높은 수준의 현 금리를 인하하는 것을 주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CNBC 방송은 전했다.   그는 연준이 너무 일찍 금리를 인하했다가 자칫 새로운 인플레이션을 초래하는 주범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현 과정을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슈는 사정이 이렇지만 세계 경제가 경기 침체로 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경제가 노동 수요와 시간임금의 점진적 감소를 보고 있지만, 경기 침체를 야기할 고용의 파국적 붕괴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는 현 세계 경제에 대해 대출금리 인하 속에 성장은 가속하는 이상적인 경제 상황을 일컫는 ‘골디락스 시나리오’ 쪽은 아니고, 높은 금리를 유지하는 정적 성장기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인플레 연착륙 인플레이션 문제 경제 연착륙 연착륙 가능성

2023-07-16

인플레 심화, 바이든 복지예산에 암초…공화 "끔찍한 경제정책"

인플레 심화, 바이든 복지예산에 암초…공화 "끔찍한 경제정책" 30년래 최대폭 물가상승…공화당 맹공, 민주당내 일각도 우려 무디스 애널리틱스 "바이든표 예산이 2024년까지 물가 0.3%P↑"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사회복지 예산 드라이브가 인플레이션이라는 커다란 암초를 만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30년 사이 가장 높은 인플레이션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새로운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가 인프라 예산 법안 통과에 이어 2조 달러 규모의 사회복지 및 기후변화 예산안도 밀어붙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심화 우려에 공화당의 반대 입장이 더 강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미 노동부가 전날 발표한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2% 급등한 것이 이런 염려를 키웠다.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이라는 바이든 경제팀의 당초 예상과 달리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이 반년 넘게 이어지자, 공화당은 인플레이션 공포를 고리로 '더 나은 재건'이라는 이름의 사회복지 예산안을 공격하고 나섰다. 바이든 행정부의 막대한 예산 지출이 안 그래도 높은 물가상승률을 더 끌어올릴 것이라는 주장이다. 케빈 크레이머(공화·노스다코타) 상원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이번 인플레이션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진짜다. 바이든 행정부의 끔찍한 경제정책 때문에 인플레이션이 커진 것"이라고 비난했다. 공화당은 내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인플레이션 문제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버그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대변인은 WSJ에 "유권자들은 과도한 지출과 국가 공급망에 대한 관리 부실로 이번 인플레이션 위기를 초래한 데 대해 민주당에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중도 진영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예산 법안 표결에서 열쇠를 쥔 조 맨친(민주·웨스트버지니아) 상원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누구의 이야기를 들어봐도 기록적인 인플레이션이 미국인들에게 미치는 위협은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워싱턴은 미국인들이 매일 느끼는 경제적 고통을 더는 무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무디스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1조 달러의 인프라 예산과 2조 달러의 사회복지·기후 예산을 합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물가상승률을 평균 0.3%포인트 더 끌어올릴 것으로 추산된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의석수는 하원 221 대 213, 상원 50 대 50으로 차이가 별로 나지 않는다. 따라서 공화당이 결집하고, 민주당에서 중도파가 이탈할 경우 사회복지 예산의 의회 통과를 장담하기 어렵다. 이에 백악관은 사회복지 예산에 대한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17명의 지지 선언을 인용하는 등 이 예산이 인플레이션을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를 진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mail protected]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복지예산 경제정책 사회복지 예산안 인플레이션 문제 인플레이션 공포

2021-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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